다니엘 핑크는 “드라이브”라는 책에서 전문가에게 필요한 내적 동기, 내재적 보상에 대해 알려줍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외적 보상은 보통 창의성에 해가 되는 반면에, 내재 동기는 창의성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내적 동기를 위한 필수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율성: 자기 주도적 동기 부여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겠다는 욕구입니다. 무엇을(업무) 언제(시간) 어떻게(기술) 누구와 함께(팀)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면 자율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퍼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초보자는 규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자율성이 거의 없지만 보통 실력이 향상될수록 자율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자유에는 책임도 따릅니다.
- 숙련: 중요한 무언가를 더욱 잘하고 싶다는 욕구로, 몰입에 이르는 길입니다. 일의 즐거움 자체가 보상이 됩니다. 숙련을 위해서는 성장형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의식적인 연습이라는 힘든 과정을 견디기 위한 투지, 의지가 필요합니다. 점근선과 같이 완전한 숙련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숙련을 추구하는 데 즐거움이 존재합니다.
- 목적: 의미있는 삶을 위한 욕구,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입니다. 자신보다 위대하고 영원한 무언가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탁월한 삶을 이끌 수 없다고 합니다(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이 책에서 외재 동기에 의해 일하는 사람은 X 유형, 내재 동기로 일하는 사람은 I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소유냐 존재냐”에 나오는 소유형 인간, 존재형 인간과 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꽤 소박한) 일정 수준을 넘긴 후에는 돈이 많다고 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하고, 그 무언가를 잘하고, 또 자신보다 큰 대의를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가장 풍요롭다고 합니다.